다이어트 | 미디어·브랜드·SNS, 완벽한 몸에 대한 환상 만들어내

바야흐로 마른 몸을 추앙하는 사회가 됐다

여성들은 자신의 키와 무관하게 40대의 몸무게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정상체중인데도심지어 말랐는데도 더 마르고 싶다는 욕망에 휘둘린다

2년째 하루 한 끼만 먹는 김모 씨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는 650이다

키 156에 체중은 38

이미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다이어트를 중단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

학원 강사인데 얼굴도 몸매도 많이 보는 추세라 관둘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일반인에게 다이어트는 낯선 용어였다

미인의 기준도 몸매가 아니라 얼굴을 중심으로 봤는데

80년대 말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을 치르면서 달라졌다

이 시기를 지나면서 대중매체와 이미지 관련 문화산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미인대회가 우후죽순 생겨났고 다이어트가 사회 전체로 퍼져나갔다

브랜드 광고 모델이나 패션잡지미디어에서는 

앞다투어 비현실적인 마른 몸매의 모델을 앞세웠고

완벽한 몸에 대한 환상이 끊임없이 퍼져나갔다

이상적인 몸매라는 절대적인 기준이 생겨났고 

이 기준에서 스스로가 벗어났다고 판단한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감행

몸을 변화시키고자 했다

 

 


 

필름 사진에서 디지털 사진 기술로 옮겨오면서 

패션지와 브랜드 광고계에서는 보정기술을 보태 

더 완벽한 몸매의 모델을 앞세울 수 있게 됐다

사람들은 이들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지만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보정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완벽한 몸매의 연예인은 생각보다 적다고 한다

보정이 필요 없는 명품 몸매라는 말은그만큼 보정 작업이 많다는 뜻이다.

몇 해 전영국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는 상반신 누드 화보 촬영을 수락하면서 

보정 금지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이 파파라치나 영화 포스터 사진 등을 통해 조작됐다며

 여성의 몸이 전쟁터처럼 된 것은 사진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소셜미디어가 확산되면서 보정은 전문가의 영역을 벗어났다 

보정 앱으로 얼굴 축소는 물론 몸의 비율을 자유롭게 조절해서 

원하는 몸매의 사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는 연예인 못지 않게 마르고 몸매 좋은 사람들이 넘쳐난다

SNS에는 이상화된 미의 기준에 따라 보정 작업을 한가짜 사진이 판치게 됐다

일상적으로 받는 결혼식 청첩장 사진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런 일들은 그냥 재미로’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자신의 실제 모습에 대한 부정적 사고가 전제돼 있으며

다양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풍토에 편승하는 행위일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출처] 유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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